[뉴스핌=박현영 기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2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회동을 한 후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우리는 우리사회의 격차해소, 지역화합, 한반도 평화 그리고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무소속 박지원 의원 집무실을 방문해 박 의원과 회동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박 의원, 권노갑 전 더민주 상임고문, 안 공동대표, 천 공동대표.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우리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노갑 전 상임고문 등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제3지대에 머물던 동교동계 인사들도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기 전 안 대표의 "정치의 큰 판을 바꾸는데 많은 역할을 부탁드린다"는 요청에 "만약 입당하더라도 저는 가급적, 제 개인적 입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안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 두 대표는 통일된 말이 나와야 한다"며 "일선에서 아웃사이더로서 보면 이 사람 말도 다르고 저 사람 말도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