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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대원미디어, 中유통업체와 테마파크 협업 논의

기사등록 : 2016-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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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합'과 상반기내 JV 설립..중국 테마파크 사업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3일 오후 2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체 대원미디어가 중국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중국 최대 유통 업체와 협업을 논의중이다.

3일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당사의 창작 애니메이션 '곤(GON)'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유통 파트너사를 선정하기 위해 중국 최대 유통 업체와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중국 최대 유통 업체는 중국 전역에 100여개의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대원미디어와 해당 기업의 유통 협업 계약이 성사된다면 백화점 및 쇼핑몰 곳곳에 '곤' 테마파크가 설립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3년래 50여 개의 테마파크를 개장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1000여평에 달하는 쇼핑몰 한 개 층을 테마파크로 조성할 것"이라며 "1차 년도까지 3개점을 오픈하고 2차 년도에는 10개, 3차년도까지 총(누적) 50개의 테마파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 창작 애니메이션 '곤(GON)' <사진=대원미디어 IR BOOK>

이번 테마파크 사업에서 대원미디어는 '곤' 캐릭터를 제공하며, 유통 업체는 테마파크 관련 유통과 장소를 제공한다. 실제적인 테마파크 운영은 고합(중국띵셩교육그룹 자회사)이 맡는다.

대원미디어는 중국사업 본격화를 위해 올 상반기중 고합과 합작회사(JV)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를 통해 '곤' 캐릭터와 연계된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한다.

테마파크 사업에서는 대원미디어가 애니메이션 판권에 대한 미니멈개런티(MG)와 티켓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익으로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멈 개런티는 캐릭터 사용권리에 대한 일종의 계약금이다. 중국 내 '곤' 사용권리는 고합과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JV)에 있다. 합작회사가 테마파크 관련 미니멈 개런티를 받은 이후 고합과 대원미디어에 일정부분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대원미디어의 대표 애니메이션 '곤'은 지난달 27일부터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아동채널을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 해당 채널은 하루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중국내 최고의 어린이 방송 채널이다.

이에 따라 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 '곤'의 중국 관련 올해 매출을 124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CCTV에 방영에 대한 수익과 관련 캐릭터 상품 판매수익, 테마파크 입장료 및 미니멈 개런티까지 모두 포함됐다.

금년말부터 위성방송 시장에도 진입해 캐릭터 '곤'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위성방송 사업안착과 테마파크 확장에 따라 2017년에만 관련 중국 매출을 300억 수준으로 예상했다.

앞선 관계자는 "방송 수익금 자체는 크지 않고, 캐릭터 관련 사업으로 제품 판매를 통한 로열티 수익이 (중국 사업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CCTV 및 위성방송을 통해 캐릭터 '곤'의 인지도를 중국 내 인기 캐릭터중 최고 수준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8월 이후 대원미디어 주가 및 거래량 <사진=한국거래소>

지난해 대원미디어는 매출액 914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 634%로 크게 늘었다. 교보증권은 올해 대원미디어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7.8% 늘어난 985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6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이 반영되며 대원미디어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일, 6개월여만에 다시 1만원대로 올라섰다. (작년 8월 17일, 종가 1만100원)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상대적으로 한국·일본에 비해 기획 및 제작 역량이 열위에 있으나 정부정책상 문화콘텐츠 산업을 중장기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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