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갤럭시 S7와 S7 엣지 예약판매일 개시일 첫날, 소비자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가상현실(VR) 기기인 '삼성 기어 VR'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4일 여의도에 있는 삼성 모바일 스토어와 이통사 대리점을 방문했다.
매장 안은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구경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했다. 다만 삼성 기어 VR 쪽에 관심을 보이는 듯했다. 머리에 제품을 착용해 보고 왼쪽,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사람이 계속 이어졌다.
'기어 VR'은 갤럭시S7을 예약 구매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어 VR 체험자는 "신기하다"며 체험을 해본 후 "오래 쓰고 있으면 좀 어지러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 모바일 스토어에서 한 방문자가 삼성 기어 VR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수경 기자> |
정작 갤럭시S7과 갤럭신7 엣지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예약 판매 기간이 일주일정도 되고, 판매 가격도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품 출고가와 공시 지원금은 제품이 나오는 11일 공개된다.
삼성 모바일 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신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수경 기자> |
예약 판매가 많이 이뤄졌냐는 기자의 질문에 매장 직원은 "아침부터 예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면서도 "회사 방침상 수치는 말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침부터 제품을 구경하거나 예약판매에 대해 문의하러 온 사람은 많았다"고 부연했다.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1년 후에 반납하면 신형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클럽'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갤럭시 S7와 S7 엣지 구매자에 한정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며 "11일 즈음에 맞춰서 예약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가입 안내를 도울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통사 대리점에서도 갤럭시 S7와 S7 엣지, 기어 VR를 체험해볼 수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
이통사 대리점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리점 측은 "아직 공시지원금이나 출고가가 오픈되지 않아서 예악을 서두르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며 "예약을 바로 신청하고 가는 사람보다는 다시 오겠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리점 측도 예약판매 수량에 대해서는 일언반구하면서도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