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군의 철수를 결정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크렘린 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14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 러시아군을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15일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병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 궁에서 국방부 장관, 외무부 장관과 회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통보했고 서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에 있는 헤메이밈 공군기지와 시리아 타르투스 항에 있는 해군기지 등 러시아 군사시설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러시아 당국은 내전으로 붕괴 위기에 몰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 구원 명목으로 지난 9월 말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시리아 내전은 15일로 내전이 발발한 지 만 5년이 된다. 시리아 분쟁으로 현재까지 50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사망했고 5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