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대 비박(비박근혜)계 갈등이 17일 공천관리위원회까지 확산됐다.
최공재 차세대문화인연대 대표를 비롯한 외부위원 5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 회의에 참석했으나 약 30분 만에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오늘 회의는 끝"이라며 파행을 알렸다.
왼쪽부터 박종희 위원, 황진하 부위원장, 이한구 위원장, 홍문표, 김회선 위원. <사진=뉴시스> |
이날 회의에서는 비박계 중진인 주호영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공천 탈락 재심 요구' 및 김무성 대표의 전날 공천심사안 의결 보류 기자회견 등과 관련해 내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외부위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에 참석하면서 최고위원회의 취소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김무성 대표를 빼고 최고위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여당 지도부가 두 동강이 났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