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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오늘 롯데제과 사내이사 퇴진

기사등록 : 2016-03-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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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후 재선임 하지 않아 사실상 물러나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그는 이날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향후 호텔롯데 등의 계열사의 등기임원에서도 모두 퇴진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25일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곤과영업본부장을 새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되면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게 된다. 1967년 롯데제과 설립 이후 49년만에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되는 셈이다.

신 총괄회장이 등기이사에 물러나는 것은 그의 차남 신 회장의 뜻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령의 신 총괄회장이 이사로서 회사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게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임기 만료 후 재선임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 이후 예정된 호텔롯데 주총에서도 신 총괄회장은 사내이사를 내려놓을 전망이다. 신 총괄회장은 이 외에도 롯데쇼핑, 자이언츠구단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들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 되는대로 모든 이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롯데그룹 안팎의 관측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본인의 정신 건강 상태를 논하는 성년후견인 지정 심판청구 첫 심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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