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에서 환매한 자금을 빼 상장지수펀드(ETF)에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 |
24일(현지시간) 펀드 추적업체인 리퍼(Lipper)에 따르면 이번 달 23일 기준 한 주간 19억8000만달러(약 2조3107억원)의 자금이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ETF에 유입됐다. 직전주 관련 펀드에서 21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 대조적이다.
내막을 살펴보면 자금 유입은 모두 ETF에서 이루어졌다. 한 주간 주식 ETF에는 35억1000만달러가 유입됐다. 미 국내 주식 ETF로 6억19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4주 연속 자금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서는 22억달러가 순유출되며 7주 연속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는 15억3400만달러가 순유출됐는데, 미국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2억달러 이상 순유출된 것을 감안하면 국외 주식형펀드로는 약 7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이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주식형펀드에서는 2억790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과세형채권펀드로 58억5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과세형채권펀드에서도 ETF 유입분을 제외하면 채권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8억달러로 줄어든다.
투자등급 회사채펀드로 13억4400만달러가, 고수익회사채펀드로 21억56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에서 187억달러가 순유출됐고, 지방채펀드로 8억16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23일까지 전체 주식형펀드에서는 418억달러가 순유출됐고, 머니마켓펀드에서는 187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등급 채권형펀드에서 6억3200만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고수익회사채펀드로는 82억3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신흥시장 채권형펀드에서도 올들어 약1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