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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 부동산에 통큰 '베팅'

기사등록 : 2016-03-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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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목표 415억달러…올해 160억달러 추가 투자
2017년까지 부동산 인력, 현 수준보다 2배 늘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부동산 투자를 대규모로 확대한다는 소식이다.

NBIM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NBIM 보고서>

지난 27일 노르웨이투자관리청(NBIM)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 목표액을 415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NBIM이 연례 보고서에서 밝힌 목표액이 현실화 할 경우 올해에만 160억달러가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NBIM은 목표액 달성을 위해 2017년까지 부동산 자산운용 인력을 104명에서 200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뉴질랜드 국부펀드의 전체 운용 인력 113명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2011년에 NBIM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0.3%에 불과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라면 2017년에는 그 비중이 5.0%로 늘어날 전망이다.

NBIM은 보고서에서 "목표는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목표 전략은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기회를 확보하고 몇몇 주요 도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NBIM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가 늦은 감이 있지만 글로벌 자산시장 수익률이 저조한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폴 자야싱하 부동산 리서치 부장은 "그동안 채권 수익률이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에 견줘보면 부동산은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NBIM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10%를 기록, 주식(3.8%)이나 채권(0.33%)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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