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세계 원유 수요가 계속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각) CS의 얀 스튜어트 글로벌 에너지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수요는 올 들어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원유 수요 부진은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석유 생산활동이 둔화됐고 러시아나 브라질 등 일부 신흥시장이 계속 경기가 안 좋았던 것도 앞서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얀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요인을 감안하자면 세계 원유 수요는 여전히 상당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주요 신흥국의 장기 성장추세 등을 감안할 때 원유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일례로 브라질과 미국에서는 지난달 원유 수요가 전월보다 개선됐으며, 인도와 한국 등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소개했다. 또한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도 수요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원유 수요가 산업생산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오는 5월에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크레디트스위스(CS)>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