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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EO '연봉킹'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150억원(종합)

기사등록 : 2016-03-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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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삼성전자가 모두 차지...신종균·윤부근·이상훈 사장 순

[뉴스핌=심지혜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총 149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면서 전문경영인(CEO) 중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연봉 최고 순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삼성전자 사장들이 차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5년도 주요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49억5400만원을 받았다. 권 부회장의 연봉은 삼성 계열사는 물론 국내 대기업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8300만원을 비롯해 상여금 48억3700만원, 임원처우규정에 따른 기타근로소득으로 80억3400만원을 받았다. 2014년 연봉 93억8800만원과 비교하면 약 56억원을 더 받은 셈이다.

반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T모바일)의 연봉은 크게 삭감됐다. 지난해 신 사장이 받은 연봉은 47억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0억원 줄었다. 신 사장은 2014년 145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90억원에 달했던 기타 근로소득이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급감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소비자가전)은 지난해 36억9700만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31억7700만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전 부회장이 27억9900만원을,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6억500만원을 받았다.

국내 포털 1위 기업인 네이버의 김상헌 대표가 22억3900만원을 받으면서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을 체졌다. 이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1억7800만원이다.

그리고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1억54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1억2000만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20억1800만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0억1700만원을 받았다.

연봉 20억원 이하인 경영인 중에서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7억9400만원으로 많았고 이용범 LG이노텍 대표가 17억1400만원,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17억9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15억4900만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4억9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대식 SK주식회사 C&C 대표는 14억2200만원,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12억4900만원, 전동수 전 삼성SDS사장이 14억2000만원을 받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12억2900만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2억7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전문경영인 연봉 순위. <자료=각사>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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