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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신증권, 중국 국유기업 첫 역외 디폴트 위기

기사등록 : 2016-03-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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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 국신증권이 중국 국유기업으로는 20년만에 역외 부도 위기에 처했다.

3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홍콩 국신증권 파이낸셜홀딩스의 기술적 디폴트로 지난 2014년 6.4% 금리로 발행한 12억위안의 딤섬본드(위안화 표시 채권)의 이자를 갚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채권 신탁자인 뱅크오브뉴욕멜론 홍콩지점이 국신증권 채권자들에게 "디폴트 상황으로 여겨진다"며 "채권과 연계된 소위 킵웰(keepwell) 증서도 효력이 완전치 못하다"고 통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킵웰 증서란 중국 외환 당국이 과거 자국 기업의 해외 채권 직접 보증을 금지하면서 중국 기업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보증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다. 이는 주로 차입주체 기업의 모회사나 본사가 일정의무를 준수할 것을 규정하는, 지불보증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는 컴포트레터(comfort letter)다.

이번 부도 위기 해당 채권의 이자지급일은 4월 24일이며, 이자 규모는 3천800만위안으로 알려졌다.

국신증권은 실적이 견조했던 터라 이번 디폴트는 예상 밖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정부가 최대 주주로, 2014년 말 기준 자산규모 중국 내 8위의 증권사에 작년 순이익만 142억위안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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