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김 대표가 지난 3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더 큰 정치'라고 발언한 것은 대선 출마를 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 국제시장을 찾아 "선거가 끝나면 당 대표는 그만두려고 한다"면서 "이제 더 큰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내년 12월로 예정된 대선에 사실상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
김 대표는 "이번에 당선되면 6선 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우리나라의 발전과 제 고향의 발전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 채 남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개혁법안을 완성해서 선진국이 되도록, 4·13 총선에서 과반수 넘는 의석을 차지하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제가 국회의원을 연고없는 남구에서 시작해서 영도로 갔다가 다시 정치를 마감하는 20대 국회의원을 제 고향인 이곳에서 하게 되니 행복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구에서 남은 정치인생을 모두 바치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대표는 대선 여론조사에 꾸준히 이름을 상위권에 올려왔지만, 대선 출마와 관련된 발언은 아껴왔다.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도 대권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김 대표의 ‘대권 도전’ 암시 발언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먼저 꺼내면서 대권주자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주말 부산 유세에 이어 4일에는 경남 창원‧김해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 이후 5일은 대전·세종 등 충청북도의 선거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는 6일 전북과 충남 쪽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