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4.13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국민성명을 통해 "가짜 야당이 아닌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정권 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기호 2번에게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며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은 '경제심판 선거'로 새누리당 집권 잃어버린 8년의 경제실패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를 가는 곳마다 국민들은 더민주의 '문제는 경제'라는 구호에 많은 공감을 보내줬다"며 "대다수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열망을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뉴시스> |
그는 "수도권은 물론, 영남에서조차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금처럼 낮았던 적은 없었다. 박근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 분열로 오히려 그들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당 독재국회'가 성립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잃어버린 8년동안 새누리당은 항상 국회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했다"면서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불평등과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킨 '불량정치세력', '경제무능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현 정권의 오만하고 무도하기 짝이 없는 행태는 바로 자기들이 아무렇게나 해도 일당 독주를 할 수 있다는 오만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새누리당 ‘배신의 경제’를 막을 수 없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구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가 현실화 되면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의 분명한 민심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이라며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단일한 표심으로 새누리당을 심판할 힘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더민주가 부족하더라도 우리당에 (새누리당과) 싸울 기회를 달라"며 "망설이는 한 표 한 표가 모여야 정권교체의 길이 넓어진다. 단일한 표심으로 새누리당을 심판할 힘을 만들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