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 2분기를 시작한 4월,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건수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급감했다. 정부가 조세 회피를 위한 M&A에 규제 고삐를 조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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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딜로직 자료를 인용, 4월 미국 M&A 건수가 423건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9년 같은 기간 기록한 351건 이후 최저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3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들어 현재까지 M&A 건수는 2927건, 금액으로는 287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FT는 정부가 기업들의 조세 회피를 위한 M&A, 이른바 '세금 바꿔치기' 등에 대대적인 규제를 가하면서 M&A 시장이 위축됐다고 풀이했다.
이달 초 미국 재무부는 조세회피 차단을 위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제약업체 화이자와 보톡스 제조기업 앨러간과의 합병 안이 영향을 받아 무산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