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미쓰비시자동차가 일본 정부에 조작한 연비 시험 결과를 제출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이날 도쿄시장에서 회사 주가가 15% 넘게 폭락했다.
사죄하는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 사장 (왼쪽)<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캡쳐> |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미쓰비시자동차는 '연비 테스트와 관련한 부정행위'와 관련해 연 기자회견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기 위해 연비 시험 자료를 불법으로 조작해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 사장은 "연비 조작을 통해 생산한 자동차는 'eK왜건'과 'eK스페이스', 닛산자동차용으로 만든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 등 4종에 해당한다"면서 "총 62만50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이카와 사장은 4개의 차종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고객과 주주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앞서 도쿄 증시에서 미쓰비시자동차 주가는 아이카와 사장이 차량 연비와 관련한 위법행위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는 소식이 퍼지자 전날 종가보다 15.16% 폭락한 채 마감했다.
닛산은 미쓰비시의 연비 조작 사실을 확인한 상태이며 양사는 보상과 관련해 협의 중에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