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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공백·취소로 잔고 급감"

기사등록 : 2016-05-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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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중공업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량이 300억달러 이하로 감소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현대증권은 연구원은 2일 "지난해 수주한 47억달러 규모의 브라우즈 FLNG(Hull) 3척) 계약 취소로 신규수주는 작년 100억달러에서 53억달러로 줄었다. 선체(Hull) 취소로 올해 계획했던 탑사이드(약 70억달러) 수주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인도 게일사 LNG선(9척), 모잠비크(FLNG) 등 현재 협상중인 프로젝트들을 감안해 올해 신규수주는 70~80억달러를 웃돌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의 1분기 매출은 2조530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1%, 76.8%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은 쉘과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FLNG 인도연기 합의 및 협상진행 등과 관련해 반영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며, 영업익은 FLNG 매출비중 감소로 트러블프로젝트들의 판관비 부담이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에서 수주했던 계약이 취소되면서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00억달러 이하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이미 매출에 반영된 부분을 제외한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150억달러(약 16조5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수주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이 급감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연기에 합의한 드릴십 등의 건조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미청구공사가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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