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동부증권이 조선업과 관련, 최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 대한 단순한 기대감 보다 직접적인 이란 관련 수주를 확인해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2일 "현재 한국 주요 조선사가 이란과 수주를 협의중인 건은 IRISL과의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과 NITC와의 유조선 등으로 파악된다"며 "지금까지 한국에서 이란 해양 플랜트 수주는 삼성중공업이 토탈사와 고정식 플랫폼을 지난 2002년에 인도한 것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인 이란이 인접국인 카타르와 유사하게 천연가스 수출용 LNG선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이란의 상황은 과거와 다르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 이란에서 발주를 추진 중인 선박에 있어서는 선박금융조건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걸림돌이 해소되기 가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을 포함한 중동에서 해양플랜트 MMO 시장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으나 이 분야에서 한국 주요 조선소의 직접적인 수행실적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연 매출 천억원 미만의 중견기업인 오션어스사 정도가 지난 2009년부터 이란에 진출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