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3일 "오로지 믿는 것은 국민뿐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정진석(4선·충남 공주 부여 청양) 당선인이 선출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김광림(3선·경북 안동) 의원으로 확정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직후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며 "이 시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 토론회에서 정진석(왼쪽) 원내대표 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 원내대표는 "18개월 후에 뭘 이뤄야 할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새누리당 마무리 투수겸 선발 투수를 하겠다. 박근혜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의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닝메이트가 된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도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시장주의와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해 통합과 조정의 정치를 할 것"이라며 "의원 여러분과 소통하며 이루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한 결과, 총 119명이 참여한 가운데 69표를 얻은 ‘정진석·김광림’ 조가 과반 득표를 획득해 결선투표 없이 최종 결정됐다. 이어서 ‘나경원·김재경 의원’ 조는 43표, ‘유기준·이명수 의원’ 조는 7표에 그쳤다.
이로써 정 신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원외 당선인’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동안 정 신임 원내대표가 강조한 협치와 혁신을 통해 새누리당의 쇄신을 이뤄낼지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해서는 "혁신위냐, 아니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형이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면서 "의원총회 등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