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인디애나에서 열린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개표 초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게 밀리던 전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의 매직넘버(후보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달성은 속도를 늦출 전망이고, 샌더스는 경선의 막바지에서 꼭 필요했던 동력을 얻었단 평가가 나온다.
<사진=AP/뉴시스> |
3일(현지시간)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인디애나 민주당 경선에서 개표가 76% 진행된 가운데 샌더스 의원은 53%의 득표를 얻으며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고, 클린턴 전 장관은 47%로 바짝 뒤쫓았으나 석패했다.
샌더스 의원의 승리는 출구조사에서 예견됐던 결과다. 최근 경선을 넘어 대선 준비에 집중하려고 했던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패배로 타격을 입고 샌더스와의 싸움이 조금 더 길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의 후보지명을 가로막을만큼의 위협은 되지 않으리라는게 선거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클린턴은 인디애나 경선 이전에 이미 후보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대의원 2383명)의 90%를 달성했다. 샌더스는 57%를 달성한 상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대부분 지역의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격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