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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연 기자] 올 하반기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 출범을 앞두고 선전증시 상장사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지난해 선전 상장사 순익 합계가 약 75조원으로 집계됐다. 선전증시 중소판과 창업판에는 첨단 IT 기술 문화 미디어 등 신흥산업과 성장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선강퉁 출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전거래소가 지난 2일 내놓은 ‘선전거래소 다차원 자본시장 상장사 2015년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선전 상장사들은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4월 30일까지 선전 상장사 1766곳이 2015년 영업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순익 합계가 전년대비 7.42% 증가한 4249억3800만위안(약 7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전 상장사의 89.01%는 이윤을 달성했으며, 순익이 50% 이상 증가한 기업은 전년보다 13곳 늘어난 425곳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중소판과 창업판 상장사 순익 합계는 각각 12.96%, 24.84% 늘어난 반면 메인보드 상장사는 0.35%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보드·중소판·창업판 상장사는 규모·매출총이익률 등에서 계단 형상의 특징을 보였다.
평균 자산규모로 봤을 때 메인보드는 226억7800만위안, 중소판은 60억6600만위안, 창업판은 23억위안을 나타냈다. 평균 매출은 메인보드 81억300만위안, 중소판 30억4200만위안, 창업판 11억400만위안, 평균 순익은 메인보드 4억3400만위안, 중소판 2억위안, 창업판 1억2100만을 기록했다.
비(非)금융 섹터의 평균 매출총이익률은 메인보드 19.56%, 중소판 22.27%, 창업판 31.10%를 기록, 각 시장의 업종분포·기업 성장단계·비즈니스 모델 등이 모두 상이한 특성을 나타냈다.
비(非)금융 섹터의 평균적인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메인보드 63.73%, 중소판 49.13%, 창업판 35.91%를 기록했다.
선전거래소는 일부 업종에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압력이 거세 자금조달 구조를 보다 향상시켜야 하며, 소수 기업에서는 합병 리스크가 나타나기 시작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선전성분300(SZSE300)지수 혹은 선전성분500(SZSE500) 구성종목, 선전-홍콩 동시상장 종목, 중소판·창업판 우량종목 등 상장사의 30~40% 정도가 선강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도입 당시 중국 당국은 투자 가능한 종목을 상하이180지수, 상하이380지수 등 568개 우량 종목으로 제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