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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원, 곧 호세프 탄핵심판 표결... 헤알화 ↑

기사등록 : 2016-05-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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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각 오전 10시부터 표결 돌입

[뉴스핌=이고은 기자] 브라질 상원이 11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심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표결을 앞두고 토론에 돌입했다. 

상원의 토론 과정은 하루가 꼬박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현지시각 밤 10시)부터 시작될 최종 표결을 거쳐 탄핵 심판안이 81석 상원 내에 과반수를 넘을 경우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전체 내각을 해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심판 기간인 최대 180일동안 호세프 대통령은 직무에서 물러난다. 호세프 대통령의 공석은 미셸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이 채운다. 대통령 탄핵이 최종 결정되면 테메르 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 임기인 2018년 말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이날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발언을 신청한 12명의 상원 의원 중 단 한 사람만이 탄핵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 등 압도적으로 찬성이 우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맨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민주노동자당(DWP)의 텔마리오 모타 의원만이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축구선수 출신의 사회당 호마이루 의원과 공화당 마그노 말타 의원등 나머지 11명의 의원들이 모두 찬성 발언을 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금융시장은 정부의 변화 전망에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브라질 통화 헤알화는 달러당 3.4466헤알에 거래되며 전날 종가인 달러당 3.4702헤알보다 0.68% 강세를 보였다. 

다만 브라질 대표 주가지수인 보베스파(Ibovespa) 지수는 0.6% 하락한 52764포인트에 거래됐다. 보베스파지수는 탄핵 투표 기간이 시작되면서 두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뉴욕증시서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브라질 소비재 기업 역시 실적 우려 악화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후퇴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 은행 채무 지불을 유예시켜 재정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탄핵 찬성 진영은 호세프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은행을 압박해 정부에 신용거래를 승인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해당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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