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35%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국내투자 비중을 현재 75% 수준에서 65% 이하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16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논의된 '국민연금기금운용 중기 자산 배분안(2017~2021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수익률이 높은 해외 투자 비중을 높여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국민연금 중기 자산배분 및 2017년도 기금운용계획안 개요 <자료=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
기금위는 향후 5년간 기금의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5.0%로 정했다.
이를 위해 주식 비중을 높이고 채권 투자를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32.3% 수준이던 주식 투자를 2012년까지 45%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주식 25%, 국내 주식은 20% 수준이다. 57% 수준이던 채권은 45% 내외로 비중을 줄인다. 52.8% 투자비중을 차지하던 국내 채권은 10%이상 내리고, 해외 채권은 1%가량 올린다는 방안이다.
최근 수익률이 높았던 대체투자는 현행과 비슷한 10% 이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중기 자산배분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성‧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