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지난해 포스코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쇳물을 생산했다.
31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15년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4197만t으로, 재작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조강은 고로(용광로)에서 제조돼 아직 가공되지 않은 강철로 ‘쇳물’을 뜻한다.
현대제철 당진 제2고로<사진=현대제철> |
포스코의 작년 조강 생산량인 4197만t은 2014년 생산량인 4159만t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2014년 4위였던 중국 바오스틸의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순위가 높아졌다. 바오스틸의 2014년 생산량은 4335만t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494만t까지 줄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048만t의 조강 생산량을 기록해 13위에 올랐다. 이는 1720만t을 기록해 14위를 기록했던 2014년보다 한 단계 오른 것이다.
한편 세계 조강생산량 1위는 9714만t을 생산한 아르셀로미탈이, 2위는 중국 허베이철강으로 지난해 4775만t을 생산했다. 일본의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은 4637만t을 생산해 전년보다 한 단계 내려앉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은 16억2100만t으로 전년도 16억7000만t보다 2.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8억380만t을 만들어내 세계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일본(1억520만t)과 인도(8940만t)가 뒤를 이었고 한국은 6970만t으로 6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