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김충현 현대상선 CFO는 자율협약 조건인 채무재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용선료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해운 얼라이언스 가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일 김충현 현대상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연지동 본사에서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를 모두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사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채권자들의 많은 이해와 양보로 자율협약에 필요한 한 가지 고비를 넘기게 됐다"며 "회사가 전력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활동에 대해선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부터 얼라이언스 편입을 위한 활동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 얼라이언스 편입에 대한 일부 해운사들의 반대 소문에 대해선 "재무적으로 건전해지고 20년 넘게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현대상선의 가입은 (동맹선사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용선료 협상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한다"면서도 "오늘 집회도 성공했고 현대상선의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출자전환에 대한 CB(전환사채) 변경 요구에 대해선 "사채권자 요청 부분은 최선을 다해 요청을 들어줄 수 있도록 검토를 할 것"이라며 "법적으로 허용되는 선에서 주주들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해운업황 악화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CFO는 "두 달 전부터 별도 TF로 시장을 보고 있으며 실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선박펀드 등은 자율협약이 끝나고 협의돼야 할 내용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는 하고 있지 않지만 (적자에 대비한 )전략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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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