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포스코가 GE파워와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설치된 산업용 증기터빈 및 발전기에 대한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GE파워에 맡겼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50년 이상 된 노후 증기터빈의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디지털 전자유압제어장치, 터빈 상태 감시 시스템, 발전기 고정자 재권선(rewinding) 등 새롭게 설계된 터빈 내부 부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사진=GE> |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제철소 발전설비의 운영 수명을 연장하고,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터빈의 공정용 증기 생산용량을 약 2배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GE파워는 지난 2015년 11월 알스톰 통합 이후 타사 증기터빈 설비도 서비스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송관수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그룹장은 "포스코는 발전소 운영 수명을 장기적으로 연장함으로써 중요한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정용 증기 생산량은 기존 시간당 40톤에서 70톤으로 증대된다"고 전했다.
하운식 GE파워코리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GE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전세계 산업 기업의 운영비 감소를 지원하는 것이다"며 "지역사회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 관련 규제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총 1079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며 제철소에 필요한 전력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제철소 내에는 GE파워가 공급한 110-MW GT11N2 가스터빈 2기와 복합발전모드에서 사용되는 120-MW 증기터빈 1 기 및 100-MW 증기터빈 1 기 등을 포함한 발전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설비인 터빈의 출력은 호기당 78메가와트(MW)로 향상된다.
터빈의 성능개선을 위한 부품은 포항제철소에 2017년 2월과 12월, 2018년 12월, 2019년 1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성능개선 프로젝트는 2017년 7월, 2018년 6월, 2019년 6월, 2020년 6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