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화학기업인 액시올사(Axiall Corporation) 인수전에 참여한다.

롯데케미칼은 7일 공시를 통해 미국 상장기업인 액시올사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액시올은 클로르 알카리(소금을 전기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사업을 하는 미국 상장사다. 염화수소, 염화비닐 및 방향족 제품과 창호, 몰딩, 파이프, 파이프피팅 등의 다양한 건축용 내외장재를 생산·판매해 지난해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으며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생산 설비를 두고 있다. 현재는 미국 웨스트레이크의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이 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수에 성공할 경우 회사의 중요한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북미에서 추진하는 에탄크래커 합작법인의 내수 기반이 탄탄하게 돼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올레핀 및 아로마틱 사업영역을 클로르 알카리 및 PVC 등 유도체 사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은 석유화학제품 계통인 클로르 알카리 사업으로 확장해 석유화학 제품군을 완결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액시올의 매출 대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만큼 제품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이 북미에서 추진하는 에탄크래커 조인트벤처(JV)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에탄크래커 JV를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액시올은 에탄크래커 JV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매출액 기준 21조원 이상을 달성, 글로벌 12위권의 종합화학회사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약 2조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으며 액시올 인수에는 자체 보유 현금을 비롯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액시올사를 인수하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