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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국채 금리 사상 최저...기준금리 인하 기대

기사등록 : 2016-06-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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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1.405%, 5년물 1.494% 등 기준금리 밑으로

[뉴스핌=허정인 기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인 1.405%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5%에 비해 0.1%나 낮은 수준이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됐다. 

국고채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7일 금융투자협회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장 대비 1.8bp 내린 1.405%로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5년물 금리는 1.9bp 내린 1.494%, 10년물 금리는 2.3bp 떨어진 1.715%로 각각 마감했다. 3년물, 5년물, 10년물 모두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르면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늦어도 7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다.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시장에서 7월 인하를 강력하게 밀고 있다”면서 “3년물이랑 10년물 바짝 내려서 시작했는데 장중 등락 거듭하다가 막판에 되물리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도 채권시장 강세 요인이었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연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을 대폭 반영하며 상승 출발 했는데 그대로 이어지며 강보합 마무리하는 모양새”라며 “외인 입찰도 적극적이었고, 6월 만기 도래분에 대한 롤오버 입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있어 추가 매수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중국 수출 발표가 주요해 보이긴 하지만 6월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역캐리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도 “이미 인하 기대감을 대부분 반영했다”면서 “당분간 이 수준에서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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