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 정부가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의 심사 지연으로 방송통신업계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님에도 학계·언론·시민단체·지상파방송까지 찬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안제시가 아닌 비방과 흑색선전까지 난무해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케이블TV는 저가요금의 열악한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이동통신 결합판매 문제 등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속한 인가 여부 결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인수합병 인가 여부의 결정을 늦추는 동안 케이블산업은 불확실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며, 방송업계의 갈등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케이블업계는 변화를 통한 위기 타개를 위해 신기술 및 지역서비스 강화 등 다방면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유료방송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구조개편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380만명으로 IPTV에 추월당했다. IPTV 가입자는 현재 1406만명이다.
당초 케이블TV가 IPTV 보다 유료방송 시장에 먼저 진출,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가입자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IPTV의 가입자는 증가 추세로 매출 또한 함께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케이블TV의 2014년 말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30억원 감소한 2조3642억원이나, IPTV는 같은 기간 3733억원 증가한 1조4984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