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법 개정안은 신속히 재의돼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9대 국회 임기 종료 이틀 전 거부권 행사를 했으나 국회가 물리적으로 재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한 흠결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이 사안은 20대 국회 의지의 문제다. 국회법 재의는 입법권을 수호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을 재의하지 않으면 국회법 개정안은 자동폐기 됐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최초의 야당 출신 의장으로서 하신 말씀과 본분을 지켜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어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언급하며 “사회적 대타협을 얘기해 진일보했지만 집권여당의 지도자로서 진정성 있는 성찰의 흔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마치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얘기하듯, 노동시장과 재벌문제에 대해 추상적으로 나열한 것이 고작이었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접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월 임시국회를 강하게 주장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다음 달 6일이면 6월 임시국회를 마친다. 7, 8월에 걸쳐 각 상임위별로 제대로 결산하기 위해서는 7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7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고 예결위원회를 며칠 해서 적당히 결산을 넘기자는 것은 20대 국회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결산과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민의당이 강하게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