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론 논의의 물꼬를 터야 국회가 책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개헌은) 승자독식의 정치, 대립의 정치를 극복하고 이념·지역·빈부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다.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지방분권 등에 대해 정치권이 무엇을 하는가를 재정립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대표는 이어 “지금이 개헌 논의의 적기”라며 “헌법개정안 확정되더라도 국회 의결, 국민 투표 등 백일이상 되는 일정을 생각할 때 개헌 논의는 조조익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논의가 결실을 맺으려면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에서 개헌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전체 국민 가운데 약 70%가 개헌에 찬성)를 언급하며, “개헌 논의는 블랙홀이 아닌 미래를 향한 문이고 이제 개헌 논의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는 어제(15일) 나온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수많은 낙하산이 권력에 눈을 맞추고 엉터리 경영에는 눈을 감고 거들었다”면서 “정부 역시 단기적 경제 대책에 국책은행을 이용하면서 그들과 같이 춤을 췄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 당국에 대한 감사는 하지도 않은 반쪽 감사인데도 이 정도”라면서 “그런데도 국책은행이 여러 부실 회사의 채권단으로서 구조조정의 주체가 되고 있다. 어떤 국민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