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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베팅업체, '브렉시트 무산'에 판돈 몰려

기사등록 : 2016-06-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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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기자는 브렉시트 무산에 5억 베팅

[뉴스핌=이고은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베팅업체에는 '잔류'에 판돈이 일방적으로 몰리면서 "이미 끝난 게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투기자는 브렉시트 무산에 무려 31만5000파운드(한화 5억3400만원)를 걸기도 했다.

<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배팅업체 래드브로크(Ladbrokes)에서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한다는데 베팅한 사람들의 배당률은 2/9로, 가능성이 82%임을 가리키고 있다.

래드브로크에 따르면 95%의 투기자들이 잔류에 돈을 걸고 있다.

래드브로크의 제시카 브릿지 대변인은 "돈에 관한 한, 탈퇴파는 마지막 허들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잔류를 지지하던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을 염두에 놓고 한 발언이다. 

브릿지 대변인은 "이미 끝난 게임"이라면서 "잔류 지지파들의 일방통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영국 내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비등하게 나타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전 세계 베팅업계 배당률을 집계하는 베팅 정보 사이트 '오즈체커(Odds checker)'에서도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는다는데 베팅한 배당률은 평균 2/7로 레드브로크의 배당률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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