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됨에 따라 정부가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긴급 점점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되자 이날 오후 무역보험공사와 정부세종청사(영상회의)에서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실물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산업부>

이날 회의에는 산업정책실장과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FTA정책기획국장, KOTRA 정보통상자원본부장, 산업연구원장, 대외경제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산업부는 수출과 투자, 에너지 등 부문별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우리나라의 대(對)영국 수출액은 지난해 73.9억달러로 총 수출의 1.4% 수준이며, 영국의 대(對)한국 투자도 2.6억달러로 지난해 외국인투자액(209억달러)의 1.2% 수준이다.

또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이 실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시점이 최소 2년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한-EU FTA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외환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시장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실물경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브렉시트가 세계경제에 중대한 위험요인이나,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수출과 투자, 에너지 등 부문별 파급효과와 대응책을 면밀하게 점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