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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EU 탈퇴 도미노?…유럽 극우정당 국민투표 촉구

기사등록 : 2016-06-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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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EU 27개 회원국에 경고 사격"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다른 회원국들의 '탈 EU' 행렬이 도미노처럼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극우정당은 이미 EU 탈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 <사진=블룸버그통신>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24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이제는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되찾아야 할 때"라며 "프랑스인들은 EU를 떠날 것인지(프렉시트)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의 극우정당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스 당수도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 국민들도 EU 탈퇴(넥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빌더스는 내년 3월 네덜란드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될 경우, 영국과 같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 소속인 엘머 브록 유럽연합 외교위원장은 "이번 브렉시트 결과가 EU의 27개 회원국에 경고 사격이 됐다"며 "우리는 유럽 시민들이 원하는 유럽을 최종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탈퇴한 국가는 탈퇴한 국가"라며 향후 영국과의 EU 탈퇴 협상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은 EU에 즉시 탈퇴를 통보하게 되며, 양측은 EU 조약에 의해 최대 2년간 탈퇴 협상을 실시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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