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브렉시트로 국내증시에 대한 영국계 자금의 투자여력이 크게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전 하나금융투자 부사장, 전 창의투자자문 대표)는 “영국은 GDP대비 -6%수준의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해외증권 투자를 해왔다"며 “브렉시트로 영국경제의 불안요인 증가로 영국내 투자자금 유입감소가 전망돼, 국내 주식시장 투자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환율변동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국계 자금유출 우려도 커졌다. 김 교수는 “그간의 동향을 살펴보면, 파운드화는 원화, 국내주식시장과 상관계수가 높았다”며 “파운드화와 원화 동반 약세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상황에서 영국계 자금이탈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비중은 29%를 차지한다. 그 가운데 영국계 자금은 8.4%로 미국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금 규모는 36조4770억원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