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의 영업권을 621억원에 ㈜한진으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율협약을 추진중인 한진해운이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채무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연 가운데 1층 로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은 78회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월 23일로 예정돼 있는 조기상환일을 9월 23일로 늦추는 방안에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양도 대상은 한-중, 한-일 근해 구간 4개 노선과 동남아 4개 노선 총 8개 노선에 대한 영업권이다.
양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향후 실사와 협의를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4월말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상표권, 벌크선, H-Line 지분, 중국 자회사 지분 및 런던사옥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1744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추가 자구안 외에 동경 사옥 일부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83억원과 이번 아시아 역내 영업권 양도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621억원을 포함해 총 704억원을 추가로 마련하게 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유자산 유동화 추진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재무 구조 개선에 역량을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