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28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소속 조합원 5396명 중 4768명이 투표에 참여해 92%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협은 "이번 투표를 통해 사측의 구조조정에 대한 사원들의 부정적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등 거제 양대 조선사들이 함께 파업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노협의 파업 결의가 곧바로 파업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노협 측은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 사 측과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노협은 사측이 2018년까지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한다는 자구계획안에 반발해왔다.
한편, 노협 조합원 110여명은 29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중공업 본사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