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유튜브가 한국 1인 크리에이터 창작 지원 활동에 나섰다.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해 동영상 제작에 필요한 'A to Z'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유튜브는 상암동 에스플렉스(S-Plex)에서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작 스튜디오다. 양질의 동영상 제작을 위해 최신 장비와 전문가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기회와 공간도 지원한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에 처음 개설된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전세계 9개 도시에 유튜브 스페이스가 있다. 전세계 총 15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이곳에서 1만5000개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누적 뷰는 20억건에 이른다.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 콘텐츠 협업 제작에 참여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30일 서울 에스플렉스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에스플렉스에 조성된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은 내달 2일까지 3일간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제작 스튜디오, 라운지, 회의 공간, 상영 및 편집 시설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최신 영상 제작 트렌드와 유튜브 플랫폼에 관한 강연과 워크샵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맥도날드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은 "스페이스에서는 최첨단 스튜디오, 음향, 영상, 편집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한국의 차세대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에는 서울에서 2번째 팝업 스페이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하승창 서울시 부시장은 "1인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문화와 창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을 통해 콘텐츠 창작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큰 폭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6월 기준으로 구독자 100만명이 넘은 국내 유튜브 채널은 30개 이상이다. 10만명 이상을 확보한 채널은 460개 이상이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0% 증가했다.국내 100대 크리에이터 채널의 전체 시청 시간은 같은 기간 대비 1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맥도날드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 디렉터가 30일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 간담회에서 유튜브 스페이스 및 이번 팝업 스페이스 서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
한편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도 새로 소개했다. 크리에이터가 유튜브를 발판삼아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이메일 소통 채널을 재편한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모은 웹사이트 '크리에이터 허브’도 개설한다. 채널 규모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유튜브'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