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하며 올 들어 감소폭이 연중 최저치로 줄었다.
특히 저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일평균 수출액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한 453억달러, 수입은 8.0% 줄어든 3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1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5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마이너스(-) 7.9%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지난 1월 18.9%나 급감했다가 2월 12.2%, 3월에는 8.2%로 감소폭이 줄었다가 4월 들어 11.2%로 확대됐다. 이후 5월 들어 6.0%로 감소폭을 줄였고 6월에는 2.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래프 참고).
수출 감소율이 대폭 줄어든 것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기저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일평균 수출액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출 회복의 기반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16.2억달러에서 2월 18억달러, 3월 17.9억달러, 4월 18.2억달러, 5월 18.5억달러까지 늘었고 지난달에는 19.7억달러까지 증가했다.
특히 우리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기준 수출액은 2.4% 증가하면서 지난달(0.9%)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 일평균 수출액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수출 감소폭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의 기반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