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민간조사 결과로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16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공식 제조업지수가 넉 달째 확장세를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1일 중국 민간 경제지 차이신과 시정보제공업체 마킷이 집계해 발표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6를 기록했다. 5월의 49.2보다 후퇴했고, 시장의 사전 예상치였던 49.1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하회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차이신이 집계한 중국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위축됐다.
마킷에 따르면 6월 중국의 제조업 업황은 넉 달 만에 가장 크게 악화됐으며, 생산이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신규주문도 추가로 감소했다. 기업은 여전히 일정한 속도로 일자리를 줄이고 있으며 재고 보유량도 줄어들었다.
가격 데이터로는 중국 제조업체가 직면한 비용 부담은 재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생산 비용은 3달 연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CEBM그룹의 거시경제분석담당 이사 Zhengsheng Zhong씨는 이번 결과에 대해 "PMI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2월 이후 가장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줬다"며 "전체적으로 2분기 중국 경제 여건은 1분기보다 상당히 취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그는 "대외 환경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함께 신중한 통화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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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