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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의 복합몰 플랜 중심 '신세계프라퍼티'

기사등록 : 2016-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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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그룹으로부터 천문학적 투자…스타필드 하남 성과에 이목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일 오후 4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신세계그룹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계열사는 '신세계프라퍼티'다. 신세계그룹의 첫 복합몰인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을 앞두면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등에 짊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차기 총수로 꼽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곳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도 그룹 안팎의 각별한 관심을 받는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성적표는 곧 정 부회장의 경영성과가 된다.

스타필드 하남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9월 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합몰 프로젝트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9월에 가장 먼저 공개되는 스타필드 하남은 총 대규모 복합 몰의 첫 프로젝트로 총 투자비만 약 1조원이 투입됐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경기도 부천, 안성, 경상남도 창원, 인천 청라에 각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 2~3의 복합쇼핑몰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13년 12월. 이전까지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던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합하면서 그 덩치가 기하급수로 커졌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시장 및 유통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설립됐다”며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사업을 체계적으로 개발·운영하는 한편 그룹 자산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프라퍼티가 설립된 이후 신세계그룹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은 유통업계의 사정을 감안할 때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단적으로 지난 2014년 9월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3개월 뒤인 12월에 3800억원의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이어 지난해 3월과 7월 각각 400억원, 9월 800억원의 유상증자가 추가로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도 총 6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3년만에 총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대부분의 출자는 이마트를 통해 진행됐다. 때문에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분구조는 이마트가 지분 90%를, 신세계가 10%를 보유한 상태가 됐다.

아직 신세계프라퍼티의 실적성과는 전무하다. 모두 프로젝트 진행 단계인 탓에 구체적인 운영수익이 발생하지 못하는 단계다. 2014년과 지난해 이 회사는 각각 17억6500만원, 88억2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한 상태.

업계에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투자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인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조짐은 긍정적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분 51%를, 미국 부동산개발기업 터브먼이 지분 49%를 보유한 하남유니온스퀘어를 통해 설립, 운영된다. 

합작사인 탓에 스타필드 하남의 수익도 지분대로 나누게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세계그룹의 복합 쇼핑몰 사업의 청사진이 되리라는 관측이다. 

정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쇼핑, 여가, 레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하여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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