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6일 일본 증시가 장 중 3% 넘는 낙폭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 대까지 후퇴하고 20년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에 진입하는 등 안전 선호 심리가 두드러졌다.
6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후 2시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48% 급락한 1만5281.3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2.34% 내린 1227.27엔을 지나는 중이다.
이날 1.5% 하락으로 문을 연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 막판, 3% 넘게 하락하며 일중 최저치인 1만5171.58엔을 기록했다.
간밤 유럽 시장에서 금융주들에 대한 매도세가 잇따르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 따라 일본 증시도 타격을 입었다. 자동차와 전기 업종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부동산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가치가 상승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뉴욕 시장에서 102엔 부근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7분 경 1% 이상 급락하며 100엔 선으로 물러났다.
브렉시트 우려감이 재개된 가운데 파운드화가 장 중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엔화 매수세를 불러 일으킨 요인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도쿄외환 시장에서 전날 종가(뉴욕 시장기준)보다 0.77% 내린 100.92엔을 지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일본 국채 20년물 금리는 장중 -0.005%로 떨어져 사상 처음 마이너스 대에 진입했다. 이미 앞서 마이너스로 떨어진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마이너스 0.275%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도 장중 0.015%까지 떨어져 마이너스를 눈 앞에 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