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테슬라 자동차가 자율주행시스템으로 달리던 차량이 지난달 30일 사망사고를 낸 데 이어 하루 만인 지난 1일에 두 번째 사고를 냈다는 의혹을 받자 즉각 진화에 나섰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1일 사고를 당한 운전자가 사고 전 자율주행모드(Autopilot)를 활성화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당국이 사고 당시 자율주행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자 테슬라 측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아직 사고차량이 자율주행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할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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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사고 차량으로부터 에어백 전개 감지 자동 알림을 수신했다. 그러나 기록에는 해당 차량이 사고 당시 어떤 주행모드로 제어되고 있었는지에 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손상 정도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일치하지만, 이 충격이 안테나 고장을 유발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회사는 모든 사고에 대처하던 대로 즉시 고객의 안위를 확인하고 지원을 제공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세 번에 걸쳐 고객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이 사고가 자동주행모드와 연관되어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전미 고속도로 교통안전위원회(NHTSA)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일어난 테슬라의 2차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방 신문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X는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모두 생존했다.
신문은 펜실베니아주 경찰의 발언을 인용해, 사고 차량 운전자가 사고 전 자율주행모드(Autopilot)를 활성화시켰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