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다음 달 6일부터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에 드는 비용이 기존 예산을 51% 초과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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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옥스퍼드대학 연구팀 조사 결과를 인용, 리우 올림픽 개최비용이 총 46억달러로 기존 예산인 30억달러보다 16억달러(1조8517억원) 많다고 보도했다.
해당 비용은 올림픽 운영비용 등 직접 비용만 포함하고 있으며 도로·철도·공항·호텔 건설 등 간접 비용은 제외했다.
리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벤트 플리비에 교수는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를 맡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경제 상황이 좋았다"며 "약 10년이 지난 지금 브라질은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리우는 경찰을 포함한 공무원에게 줄 월급이 밀려있을 정도로 도시 재정이 파산 직전이다. 도시 치안과 보안 상태도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일부 선수들은 지카 바이러스 파동으로 이미 경기 불참을 선언했고 수상 경기를 치러야 할 경기장 역시 수질오염 논란에 휩싸였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도 현재 진행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도 높다. 브라질 상원은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놓고 8월 말 최종 표결을 벌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