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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부산지역도 가능해질까

기사등록 : 2016-07-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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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 중국, 서비스제외 공지.. 틈새 이용할 수밖에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 GO'(이하 포켓몬고)가 유럽과 아시아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출시가 제외되는 나라이며, 이에 따라 속초나 일부 지역이 틈새를 이용해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도 예상된다. 후보지 중에서는 일본에서 정식 게임이 출시되면 가까운 부산 등지가 '성지'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유투브>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포켓몬고가 독일에서 공식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첫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 상륙한 것이다.

포켓몬고의 독일 출시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세계 플레이어들이 게임 플레이를 위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곧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출시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1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켓몬고가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수일 내에(within a few days)"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닌텐도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정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쯤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포켓몬고 제작사인 닌텐도와 나이언틱이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엄청난 수요가 서버에 과부하를 주고 있어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서버 수용력이 개선되면 곧 세계 전역으로 출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식 출시되지 않은 국가에서도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영국을 비롯해 구글맵이 서비스되는 지역에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게임 앱을 사이드로딩(휴대전화끼리 콘텐츠 전송)하는 것으로 포켓몬고를 설치할 수 있고,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국적의 새로운 애플 ID를 만드는 것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한국 고립?... 속초 외 부산지역 가능해지나 '주목'

반면 우리나라는 구글 본사에 국내지도 반출이 허가되지 않아 구글맵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포켓몬고 서비스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GO 공식 페이스북 역시 "한국과 대만, 중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된다"고 공지했다.

한편 강원도 속초 지역은 포켓몬고 게임이 가능하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다. 포켓몬 코리아 관계자는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게임개발사 나이언틱이 세계를 권역별로 구분하면서 권역 사이 구간에 빈 지역인 38선에 근접한 속초지역이 게임 실행 가능 지역이 됐다는 주장이 나와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일본에서 정식 출시 이후 부산 지역도 서비스가 가능해질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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