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이 UAE 바라카원전 3호기의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1,2호기에 이어 3호기의 핵심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한국형 원전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9일(현지시간) UAE 바라카(Barakah) 원전 3호기의 핵심설비인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본격적인 기계 및 전기분야 공사를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이드 이드 알 가플리(H.E Saeed Eid Al Ghafli) 아부다비 집행이사회 위원 겸 집행이사회 사무국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ENEC CEO, 박강호 주UAE한국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UAE 원전사업의 성공적인 완수에 대한 한국과 UAE 정부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UAE 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더불어 참여사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및 삼성물산 등의 임직원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다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원자로 설치를 마치고 한국전력과 UAE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
UAE원전 1호기는 고온기능시험에 착수해 발전소 시운전이 진행 중이며, 2,3,4호기도 최고의 품질 기준 및 안전 요건을 적용해 건설 중이다. 2020년까지 UAE원전 모든 호기(1~4호기)가 완공될 예정이며, 향후 UAE 경제발전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UAE 바라카 현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를 구축하고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및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열악한 현지 환경조건에서도 안전과 보건관리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원전건설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UAE원전의 안전문화가 국내에도 전파되어서 국내 안전문화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향열 한국전력 해외부사장도 "UAE에 원전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최신기술 및 품질요건 등을 제공함으로써 UAE와 실질적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원전 건설시장에 양국이 전략적으로 공동진출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UAE 원전 3호기 원자로 설치를 계기로 세계 원전시장에서 한국 원전의 강점인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원전기술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리고 향후 제2, 제3의 해외 원전수주를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