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우병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연인 우병우로 돌아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살리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검찰을 살리는 길이다.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물러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이 사과했다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이 책임질 수 없다고 하면 검증에 실패한 우 수석부터 물러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앞서 스마트폰으로 사드 반대 장외 필리버스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 비대위원장은 또한 “홍기택 전 AIIB 부총재를 즉각 귀국시켜 산업은행 부실대책 책임을 묻고 부총재 자리를 날려버린 경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낙하산을 국제적으로 내려 보낸 문제가 발생했으면 최소한 사후조치를 해야 나라 망신을 덜 시키는 것이다. 찢어진 낙하산인 홍 부총재를 즉각 소환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총리 만찬과 관련해 “산적한 현안이 있는 상황에 당내에선 적당한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면서 “그러나 소통, 협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저와 원내대표단만 만찬에 참석하기로 했다. 참석해 현 시국에 대해 당이 그동안 주장했던 내용 등 총리에게 할 말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오늘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사드문제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유튜브를 클릭하셔서 함께하며 견해를 말씀해 달라. 성주가 외롭지 않도록 같이 민주주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외교를 고민한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