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광고

[미국대선] 트럼프 당선=금 투자 '대박'

기사등록 : 2016-07-26 14:4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공화당 후보 당선 시 안전 자산 강세
클린턴 당선돼도 금 투자는 '중박' 가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에도 금 시세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금 가격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지구촌 곳곳에서의 테러 공격 등 여러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상승 지지를 받고 있다. 금 값은 연초 대비 25% 가까이 오른 상태.

도널드 트럼프 <출처=AP/뉴시스>

전문가들은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안전자산이 지지를 받을 확률이 높으며, 트럼프가 추구하는 정책들도 금 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 민주당 승리 땐 주식, 공화당은 금 유리

지난 25일 주식투자자문 및 평가기관 잭스(Zacks)는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로 금 값이 지금부터도 상승 지지를 꾸준히 받겠지만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가 나올 경우 가격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이란 분석을 제출했다.

잭스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증시에 유리하고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위험 자산에는 불리하다며,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 빛나곤 한다고 과거 사례를 소개했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트럼프 당선과 금 값의 상관관계를 조명한 ABN 암로 분석가의 의견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금 값이 1850달러로 40% 넘게 치솟을 수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미국 경제를 고립시킬 뿐만 아니라 무역 성장세를 약화시키고 외국인 투자까지 제한해 성장이 제한되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더 빠르게 눈을 돌릴 것이란 설명이다.

◆ 보호부역주의 정책, 금에 호재

ABN암로 전략가 지오게트 보엘르는 “트럼프의 수사와 그가 취할 정치적 행동은 기껏해야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대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금 값은 추가로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가격은 온스당 1650달러 정도로 상승폭이 2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경제의 부채 규모를 고려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후보의 주장 역시 금 값에는 유리하며, 미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국들과의 환율 전쟁, 달러 약세 유도 가능성 등도 금 시장에는 보탬이 된다는 분석이다.

JP모간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임스 서튼도 과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달러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반대로 금 값은 오를 것이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