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는 모바일 전문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을 인적 분할해 스노우 주식회사(가칭)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3월 설립된 캠프모바일은 3년간 약 30여개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룹형 SNS '밴드'와 스팸차단 서비스 '후스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앱 '스노우'가 대표적이다.
캠프모바일과 스노우 주식회사는 각각 네이버의 100% 자회사 형태로 분사한다. 각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노우는 해당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 차별화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독립된 법인으로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노우 주식회사는 현 스노우 사업부장인 김창욱 대표 내정자가 이끈다.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스노우를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스노우는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채팅이 가능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출시 약 10개월 만인 7월 중순 4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캠프모바일은 김주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밴드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 제 2의 밴드나 스노우를 인큐베이팅하는 역할도 지속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과 이용자의 변화에 따라 제도와 조직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네이버식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이번 캠프모바일의 기업 분할 역시 밴드와 스노우가 새로운 시장에서 글로벌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