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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리니지2 레볼루션'..구글플레이 오락실은 마케팅의 '장'

기사등록 : 2016-07-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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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게임에 집중한 구글플레이 오락실..신작 게임 마케팅 창구 활용 기대

[뉴스핌=이수경 기자] 영화 트레일러를 보는 듯한 웅장한 음악과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28일 오전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돌다가 우연히 마주한 모바일 게임은 바로 '리니지II:레볼루션(이하 리니지2)'였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오락실에서 유일한 미공개 신작이며 올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 오락실 리니지2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폰 화면 <사진=이수경 기자>

리니지2는 구글플레이 오락실 4개의 존 가운데 '액션 아레나' 존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휴먼, 엘프, 다크 엘프, 드위프 등 총 4가지 캐릭터 종족에 관한 설명과 실제 플레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캐릭터를 360도 회전하거나 줌인 또는 줌아웃을 통해 캐릭터 디자인을 면면히 살펴보는 것도 가능했다.

비공개 신작 치고는 부스가 상당히 크게 꾸려졌다. 오프라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작 출시를 알리는 것이 우선 목표인 듯했으나, 단순히 소개 영상 수준에 그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2700평이라는 최대 규모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들어선 구글플레이 오락실에는 모바일 게임 부스 31개가 마련돼 있다. 리니지2를 보고 나서는  실감 나게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부스로 발길을 돌렸다.

구글코리아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초대형 오프라인 오락공간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공개했다. 참가자들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대다수는 스마트폰 게임 화면을 큰 디스플레이에 띄우는 수준에 불과했다. 소파에 앉아서 즐기거나 서서 즐기거나, 이 정도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그나마 체험 공간에서는 손이나 발을 움직여 모바일 게임을 조작해 볼 수 있었다.

'무한의 계단'에서는 캐릭터처럼 패드를 밟거나 버튼을 누르면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 2인 1조로 올라설 수 있는 체험 공간은 총 6개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1~5위의 이용자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10번 정도 게임을 진행했는데, 2가지 동작만 반복하다 보니 금세 싫증을 느꼈다.

                     구글플레이 오락실 내 '무한의 계단' 체험 부스 <사진=이수경 기자>

리듬게임 '뮤직&비트’는 비트 박자에 맞춰 누를 수 있도록 4~5개의 버튼을 마련했다. 컨셉은 좋았으나 양쪽 게임 플레이 소리에 묻혀 플레이 중인 음악이 잘 들리지 않았다. 헤드셋 장치가 있으면 몰입도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오락실' 컨셉만 빌려 온, 게임 개발사를 위한 오프라인 홍보의 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보다 보는 게임에 상당히 신경쓴 듯했다.

많은 게임들이 '클래시 오브 클랜'과 같은 글로벌 타이틀은 꿈꾸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케이스가 허다하다. 이런 점에서 오프라인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또다른 창구 역할을 한다. 아직 따끈한 신작인 '스톤 에이지’와 '2016갓오브하이스쿨', '샷온라인M' 등이 오프라인으로 나온 이유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이 '포켓몬 고(Go)'처럼 집과 PC방에서 게임하던 이용자들을 밖으로 불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내일(2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DDP 알림1관과 어울림 광장에 무료로 개방된다. 구글플레이 오락실 관련 뉴스 및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구글플레이 디지털 오락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일(29일)부터는 5단계 미니 게임을 통해 자신의 게임 성향을 확인한 뒤 게임을 추천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구글코리아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초대형 오프라인 오락공간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공개했다. 참가자들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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