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애플 주요 부품 업체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일 폭스콘은 2분기(4~6월)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177억대만달러(약 6210억9000만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239억대만달러)를 한참 밑도는 것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2% 감소한 9220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 4월에 인수한 일본 전자업체 샤프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감소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반독점 당국은 폭스콘의 샤프 인수를 승인했다. 이로써 6월말 혹은 7월 이내에 끝날 것이라던 폭스콘의 샤프 인수가 8월에 와서야 최종 완료될 수 있게 됐다.
폭스콘의 테리 궈 회장은 지난 6월에 열린 연례 주주 총회에서 "회사가 어려운 사업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 투자와 샤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